테헤란밸리에 서울시 최초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문 연다.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입주, 성장지원을 위한 공간과 달리 민간 벤처투자자가 상주한다. 원스톱 투자지원으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27일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개층에 마련된 스케일업센터 개관식과 함께 청년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자가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규모있는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도록 평당 사용료를 주변 시세 80% 수준으로 조정해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스케일업센터 1층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컨설팅부터 실제 투자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투자검토기지'로 만들어졌다.
2층은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 입주공간이다. 하나벤처스, 빅뱅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 와이앤아처, 홍합밸리 5개 기업파트너가 입주해있으며, 이들 기업의 총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원 규모다.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연 1000억원 투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스케일업센터를 구심적으로 위축된 투자시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망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민간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데모데이 등 투자유치행사를 수시 개최하고 딥테크 분야 경쟁력 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해 매년 5000만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시는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도록 1조4000억원 규모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신속한 투자지원과 함께 기업 선발부터 투자, 투자 이후 후속조치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IBK기업은행와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을 지원한다. 총 1000억원 규모의 IBK벤처대출상품으로 벤처투자자(VC)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에는 자금 확보와 경영권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자금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 557개 회원사와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과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 접점도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년간 취·창업 지원에 힘쓴 결과로 서울시가 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톱10 도시에 선정됐다”며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헤란밸리에 문을 연 스케일업센터가 스타트업 투자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