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농축우라늄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와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왈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우라늄 농축역무 공급사인 센트러스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양해각서로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사 다변화로 연료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미국 농축사와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최근의 지정학적인 정세불안과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속에 자원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를 강화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센트러스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면허를 취득한 회사다. 미국 에너지부 지원을 받아 자국 원전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상업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고순도저농축우라늄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사용되는 원전 연료다. 한수원은 이번 협력으로 미래 원전에 필요한 연료를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