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스팅 솔루션 기업 비솔이 중국 지리자동차와 총 358만달러 규모의 자동차충돌시험장 고속촬영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솔은 앞서 지리차의 'LED 조명시스템 제작 및 공급 사업자'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지리차와 후속 협상을 거쳐 최종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리차는 자체 자동차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국 민간 자동차 업체다. 볼보와 폴스타, 로터스, 프로톤, 지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비솔은 2000년 창립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조명시스템 개발 및 공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인지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솔은 지리차와 계약도 조명시스템 기술력 및 인지도가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비솔은 과거 지리차 항저우시험장에 공급·설치했던 조명시스템에 신기술이 적용된 LED 조명시스템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박형오 비솔 사장은 “이번 지리차와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1위 고속 촬영용 조명 공급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