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는 30일 성남시 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지난 27일부터 펼쳐진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성남시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7만5633점(금44·은36·동31개)을 획득하며, 수원시(5만8701점), 부천시(5만666점)를 따돌리고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배드민턴 3관왕을 차지한 성남시 박민재가, 지도자상은 탁구 오산시 나선정 감독이 수상했다. 성남시 탁구 윤지유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모범선수단상 광명시 선수단, 성취상 성남시 선수단, 응원상 의왕시 선수단, 진흥상 광주시 선수단이 수상했다.
성남시는 전체 17개 종목 중 탁구, 당구,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등 5개 종목에서 1위를, 조정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 다관왕에는 탁구 김광진·윤지유·이경훈·장은봉이 3관왕을, 김규정·나유성·안미현·전태병이 2관왕을 차지했다. 댄스스포츠에서는 문진호·박경하·박미주·백광현 등 4명이 2관왕에 올랐고, 볼링 종목에서는 이병욱, 조정에서는 최용희, 역도에서는 최재하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총 15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내년 대회는 파주시에서 개최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도 장애인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장애인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우리 사회의 희망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훌륭하게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선수단과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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