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간판 선수인 박상현(40·동아제약)이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월드투어 대회로 DP월드투어와 코리안투어 공동주관으로 치러졌다.
박상현은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호르헤 캄피요(스페인),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와 함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상현의 DP월드투어 개인 최고 기록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박상현은 지난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우승은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이 차지했다. 지난해 LIV골프로 이적했다가 개막전만 뛰고 DP월드투어로 복귀한 라라사발은 지난 4월 ISPS한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일 년 만에 자신의 DP월드투어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34만 달러(한화 약 4억 5600만 원).
한편 60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22명이 컷을 통과한 가운데 강경남(40·대선주조)과 이정환(31·team속초아이)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