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씨유박스가 정부세종청사를 스마트(지능형) 청사로 탈바꿈시켰다.
LG CNS와 씨유박스는 지난 달 정부세종청사에 대한 디지털 전환(DX)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148억5000만원 규모로 양사는 지분 50% 비율로 참가했다. 지난 6월 사업에 착수해 10개월 간 진행했다.
LG CNS는 정부세종청사에 △디지털 트윈 △5G특화망(이음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하고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총망라해 적용했다. 씨유박스와도 협업했다.
AI에 기반한 출입 관리가 대표적이다. LG CNS는 모바일공무원증 인증, AI 얼굴인식을 결합한 복합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청사 근무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출입하면 된다. AI 얼굴인식에 필요한 시스템은 씨유박스가 공급했다. 이 시스템은 마스크를 착용해도 AI가 얼굴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방문객 편의성은 커졌다. 청사 방문객은 사전방문 예약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은 후 무인방문자안내시스템(키오스크)에서 본인 인증 후 출입하면 된다. 방문증 발급 등 추가 절차 없는 도보형 출입(워크스루) 방식이다.
정부세종청사 관리 담당인 행정안전부는 기술 안정화에 돌입했다. 안정화는 신규 시스템을 실제 가동하면서 오류를 잡는 과정이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능형 정부청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과천, 대전 등 나머지 12개 청사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을 검토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 청사 구축으로 시설, 보안 등 전반적 청사 관리가 용이해지고, 입주 직원 및 대국민 서비스가 제고될 것”이라면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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