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족쇄 푼 애플페이, 이마트·신세계는 '계획 없다'

스타벅스 족쇄 푼 애플페이, 이마트·신세계는 '계획 없다'

이마트24에 이어 스타벅스가 애플페이 적용을 확정한 가운데 다른 신세계 계열사의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여전히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일 이마트는 스타벅스 결정과 별개로 애플페이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내 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전국에 점포 136개와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점포 21개를 두고 있다. 점포마다 적게는 5대에서 많게는 10대 이상의 계산대가 있고, 최근에는 셀프계산대까지 생겨 점포당 평균 10대 이상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가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3대 대형마트 가운데 이마트를 제외한 홈플러스·롯데마트는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벅스 애플페이 지원 결정과 별개로 결제 서비스 도입은 계열사가 별도로 논의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추후 필요하다면 언제든 애플페이 도입 여부는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 논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애플페이 도입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NFC를 지원하는 비접촉결제 단말기가 없고, 현재 추후 단말기 교체 계획도 검토하지 않는다는 답변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단말기가 여전히 비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추가 단말기 교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