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제통'을 전면에 내세우는 첫 인선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송기헌 의원(재선)을 내정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예산과 전략, 협상 실무 등을 총괄한다. 검찰 출신인 그는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수석부대표는) 원칙적이면서도 유연한 분이다. 중대재해방지법 등 민주당의 많은 개혁 법안을 뚝심 있게 처리했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원내대변인에는 김한규(초선)·이소영(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은 민주당 부대변인과 법률대변인, 더혁신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경제 관련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변호사 출신 여성 정치인으로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담당 원내대변인도 선임했다. 해당 직은 홍성국(초선) 의원이 맡는다. 홍 의원은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경제위기센터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홍 의원을 통해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경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에 있어 경제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비서실장은 민병덕(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확장적 통합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분들이다. 우리가 국민들과 소통하는 데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신임 경제담당 원내대변인은 “특별히 민생이 매우 어려워질 것 같다. 수출도 녹록지 않다”면서 “원내대표단과 함께 경제를 책임지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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