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첫 공개회의에서 '통합'과 '경제'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와 통합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 정책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합을 첫 번째 목표로 내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이자 다짐”이라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며 “지지자들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 지지를 철회했거나 유보한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확장적 비전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정책으로 유능함을 인정받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홍성국 의원을 경제담당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매주 경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공개하는 등 원내 지도부 운영 중심에 '경제'를 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다.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나오고 이는 곧 정책에서 나온다”면서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평가를 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큰 민주당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지도부 일부 인선을 추가로 공개했다. 부대표단에는 오기형, 고영인, 최혜영, 김경만, 홍정민, 서동용, 윤준병, 유정주, 장철민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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