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영과학부 최영록 교수에요. 학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반 경영학과와 유사한 부분도 있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경영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공부한다는 것이에요. 과학적 분석 툴이나 원리를 활용해 경영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돼요.
우리 과는 과학기술 관련 기술창업에 특화해 학부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었어요. 데이터 기반 경영인 빅데이터 비즈니스, 인공지능(AI) 기반 커리큘럼, 기술산업 분야의 전기차·자율주행차, 금융공학 등 마케팅뿐 아니라 창업 기술, 혁신 경영에 관한 학문을 배울 수 있죠.
UNIST 경영과학부 특징 중 하나는 외국 대학처럼 자유로운 연구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거예요. 아시아 탑 대학에서 온 글로벌 우수 교수진은 물론이고 독일 등 해외 대학에 교환학생 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해요.
학생들은 울산 지역 산업현장과 밀착한 인턴십과 산학협력 통한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어요. 재학생에게 창업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우리 학부 강점이에요. 내부 창업 프로그램과 외부 과제와 연계된 '실험실 창업 혁신단'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기술 창업을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에 재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요.
졸업생은 대학원 입학, 대기업·금융권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요. 최근 2년 사이 우리 학교 학부와 대학원 출신 졸업생 3명이 국내 대학 조교수로 임명되기도 했어요. 재학생은 1년에 두 번씩 졸업한 선배들과 취업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어요. 취업 정보 공유,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죠.
요즘 저는 학생들에게 소통능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네트워킹할 수 있는 소통능력은 글로벌 인재의 기본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우리 학부 학생만을 위한 라운지를 만든 이유이기도 해요. 서로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점점 중요해지기 때문이죠.
우리 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길 바라요. 우리 학부 수업이 100% 영어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영어 능력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UNIST 경영과학부는 경영과 과학기술을 융합해 같이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 학부예요. 기술에 관심 있는 경영학도에게 가장 좋은 학부가 아닐까 생각해요. 과학 기술 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우리 과에 많이 지원하길 바라요.
최영록 UNIST 경영과학부 교수 yrchoi@unist.ac.kr
정리=
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