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에스테크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편의개선 시스템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시각장애인을 돕는 보행 내비게이션과 비대면 주문·결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는 “장애인이 일상생활 속 모든 이동권과 이용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무장애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주력 서비스는 보행약자를 위한 '지아이 플러스'다. 전맹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과 비대면 주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치 측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고정밀 위치 기반 서비스로 시각장애인 이동권과 이용권 향상을 돕는다.
'지아이 휠'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위치 안내 서비스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휠체어에 최적화된 이동경로와 건물 출입구 접근 정보를 지원한다.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 '지아이 키오스크'는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주문가능 매장 리스트와 접근성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설계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 전용 보행안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토교통 분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올해 MWC 2023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GLOMO) 어워드 2023'에서도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했다. 최근에는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기술뿐 아니라 자율주행 배송로봇 데이터 사업 등 라스트마일 영역까지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엘비에스테크는 서울과 세종, 대전에서 무장애 스마트시티 플랫폼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베트남 호치민 10군 지역에서 비대면 주문결제와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장애로 인한 장벽을 느끼지 않는 K-스마트시티 표준 모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세계 10억명 장애인 이동·이용권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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