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류 등 하락 영향으로 4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고 밝혔다.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 봄철 생산물 출하, 가축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되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은 겨울 한파 및 일조 부족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는 겨울배추 생산량이 전·평년 대비 각각 12.8%, 4.4%로 낮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5~6월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면적도 증가해 수급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저장배추 품위 저하 및 기상악화가 변수이다. 5월 수급 불안 시 비축 물량(8.2천 톤)을 방출할 예정이며, 6월 중 봄배추 8천 톤을 추가 비축하여 여름철을 대비할 계획이다.
무는 한파 피해로 겨울무 생산량이 전년비 22% 감소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봄무가 본격 출하되는 6월이후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조생양파 본격 출하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5월 초까지 대형마트 원물 수급 단가 지원을 통해 소비자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축산물은 한우와 계란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추세이나 전년비 낮은 수준이고,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으나 5월 말부터 종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30% 할인해준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4월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이후에도 봄철 생산물량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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