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초 생물안전 3등급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개소

대전시, 전국 최초 생물안전 3등급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개소

대전시가 충남대학교병원에 전국 최초 생물안전 3등급(BL3)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을 운영한다.

대전시는 2일 의생명융합연구센터에서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 대전테크노파크·건양대병원 관계자, 바이오벤처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전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인프라로 구축한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은 2021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준공됐다.

준공 후 4개월 동안 시설 검증을 거쳐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전국 최초 생물안전 3등급시설 공동 설치·운영(충남대학교병원, 대전테크노파크) 허가를 받았다.

이 연구시설은 생물안전 3등급 3실(ABL3 2실, BL3 1실)과 사육실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달부터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중소·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공용연구시설은 새로운 치료제, 백신, 진단기기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신속한 연구 수행을 가능하게 해 조기 상용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또 감염병에 선제·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수요자 중심 개방형 연구시설 운영으로 국내 치료제, 백신, 진단기기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지역 바이오벤처기업의 기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대전이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