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7개 유망 시험서비스 개발…수출 발판 만든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망 시험서비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기술·신서비스에 대한 시험방법·절차, 인증기준을 개발, 기업에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공인성적서를 발급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정한 공인시험기관에서 발급된 성적서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05개국에서 중복시험 없이 통용된다.

국표원은 기술 수요조사를 거쳐 65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정책성, 기술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7개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과제를 결정했다. 특히 수출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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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산업에서는 향후 수출산업화가 기대되는 산업용 로봇, 수출형 원전 안전 등급기기 등에 대한 국내 시험인증 서비스를 개발한다. 관련 산업 수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신뢰성 평가, 의료기기 분야 사물인터넷 제품 성능평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서 시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국표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2일부터 각각 홈페이지에 지원 과제를 공고한다. 다음달 2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6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수출 유망분야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 기준 개발이 우리나라 산업 수출 확대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유망 신기술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