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에프테크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금상·특별상 수상 괘거

컴퓨터사이언스·소프트웨어 'Class C그룹' 141개팀 경합 수상

주제네바 대한민국 윤성덕 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비티에프테크
주제네바 대한민국 윤성덕 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비티에프테크

비티에프테크(BTFTech, 대표 이종엽)가 '세계 3대 발명 전시회' 중 하나인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비티에프테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48th International Exhibition of Invention Geneva)에서 '금상(Gold Medal')과 태국국립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 of Thailand) 특별상인 '태국 최고의 국제 발명&혁신상(Thailand Award For The International Invention &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비티에프테크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소속 회원사인 프라임경제(대표 이종엽)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AI특구로 지정된 광주광역시 소재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75년 첫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는 전 세계 발명가들이 참가를 꿈꾸는 '세계 3대 발명 대회' 중 하나로, 국제발명품전시조직위원회(Salon International Des Invention, 조직위원장 장 뤽 벵상 Jean-Luc VINCENT)가 주최하고 스위스 연방정부, 제네바 주정부 및 시의회 및 세계지적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가 주관했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 45개국 1000여건의 발명품이 출품됐으며,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다렌 탕(Daren Tang) WIPO 이사장은 "우리는 디지털 전환에서 중요한 순간을 만나고 있다"며 "지식재산권은 단순한 법적 권리 이상이며, 전 세계 곳곳에서 일자리 창출, 투자, 사업 성장,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발명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비티에프테크는 출품명 '다중음성시스템이 구축된 디바이스 기반 음성콘텐츠 유통 시스템'(A device-baced synthetic voice content distribution system with multiple voice system)을 통해 자체 보유 특허간 상호 연결성과 융복합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들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국가에도 등록된 이들 특허는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생성된 합성음성과 이를 TTS(Text-To-Speech) 시스템 생성과 유통에 관한 대부분의 경로를 포괄한다. 특히 사용자가 요구하는 음성 콘텐츠의 활용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을 다뤄 상황에 적합한 감정이 담긴 음성과 이를 바탕으로 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극대화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해당 출품작은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 기술이자 미래 콘텐츠 시장의 대표적인 기술'로 이번 제네바 전시회에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 심사는 타지 데이빗(TAJI David, DEBAN TRADING SA 회장) 심사위원장과 각 분야 전문가 85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심사위원단이 서류 심사부터 현장 발표 심사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1000여건의 발명 출품작은 △기계 및 엔진(Mechanics & Engines) △컴퓨터 사이언스 및 소프트웨어 (Computer Sciences & Software) △시계 제조 및 보석(Watchmaking & Jewelly) △건물 및 건축(Building & Architecture) 등 총 22개 분야로 분류했고, 각 분야 높은 전문성을 갖춘 심사진이 엄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장 뤽 벵상(Jean-Luc VINCENT) 국제발명품전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위원들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심사를 진행했다"며 "글로벌 심사위원단은 전시된 발명품들의 참신함, 독창성, 시장 잠재력을 평가 지표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언론사로는 최초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라임경제·비티에프테크 임직원. 사진=비티에프테크
국내 언론사로는 최초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라임경제·비티에프테크 임직원. 사진=비티에프테크

비티에프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Class C)'그룹에 참가해 △스위스 컨소시엄의 '16진법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Hexadecimal communication protocol)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의 '일반 블루투스 기기를 위한 플러그앤플레이와 무보정 실내 위치 확인 시스템(Plug'n'play and calibration-free indoor localization system for generic bluetooth devices) △중국전력연구소의 '플랫폼 및 검사 장비의 비기술적 손실 모니터링(Monitoring platform and inspection equipment for non-technical losses) 등 총 141개 발명품과 경합, 최종 금상과 태국국립연구위원회 특별상 2관왕을 차지했다.

비티에프테크에 특별상을 수여한 위빠랏 데옹(Wiparat De-ong) 태국국립연구위원회 이사는 "인공지능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음성을 활용한 기술은 활용성과 상업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출품작은 발명과 혁신의 의미를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이종엽 대표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미디어테크의 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이번 제네바에서 이뤄진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다양한 기술 협약과 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한국 참가단은 한국발명진흥회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등 정부 산하 기관과 △비티에프테크 △코리아에너지 △동남리얼라이즈 등 총 14개 기관이 45개국과 열띤 경합을 펼쳤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