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협치를 강조했다. 상견례 차원에서 만난 두 원내대표는 협치를 바탕으로 의회 정치를 복원하자고 다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청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민생과 국익을 챙기는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여야 협치의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등 메시지 하나하나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과 함께 의회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조정하고 의회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이라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성숙한 국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복원을 말하는 윤 대표의 인식을 접하고 생각이 같다는 안도감이 있었다”면서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이라는 과제를 양당이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나온 공통 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의 공'통 공약 가운데 쟁점이 없는 것부터 처리하면 그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라며 “그것이 더 큰 협상이나 협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외연 확장 경쟁을 하겠다. 잘하기 경쟁을 통해 정치가 국민께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