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달 25일 오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오산시는 이번 추경 통과로 SOC사업 예산, 주민복지 증대, 문화체육 지원 등 주요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12억원 규모, 26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SOC 사업은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1억5000만원) △오산3 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 시설결정 용역(3억원)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 활성화방안 용역(2900만원) 등 주민편익을 위한 SOC 현안사업 예산이 제1차 추경안과 동일하게 반영됐다. 예비군훈련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 예산은 집행부 설득으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비로 2200만원이 새로 반영됐다.
주민복지 증대 사업에는 △민원실 환경 개선공사 및 순번 대기 시스템 개선(8100만원) △오산상공회의소 협력사업 지원(3500만원)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대기환경 개선 시설을 위한 사업비(450만원)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비도 포함됐다
문화체육 사업에는 △유엔군 초전기념행사 사업비(4000만원) △오산 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사업비(2000만원) △독산성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최 지원(2000만원) △전국·경기도·동별 생활체육대회 개최 및 출전 지원(9500만원)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프로그램 운영 및 운영자산 구입(6400만원) △동별 경로효도잔치(1500만원) △경로당 임원연수비(2100만원) 등 예산도 마련했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3월 제275회 임시회에 1차 추경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12억9000만원 규모 사업비가 삭감된 바 있다. 당시 시의회 민주당은 삭감 이유로 '선심성 예산'을 들었고, 이에 반발한 이권재 오산시장과 집행부 간부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의회와 마찰을 빚었었다.
예산 삭감 당시 이권재 시장은 간부 공무원들을 모두 데리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30일 이 시장이 사과문을 내고 성길용 의장도 화답하면서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은 8일 만에 봉합됐다.
이권재 시장은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중지를 모아주신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추경안에 반영된 사업비가 신속히 반영돼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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