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경기도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개최한 '2023 탄소중립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1485만 달러(약 199억3000만원) 상당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확정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도 탄소중립 의무화를 선언하거나 법제화하며 수출기업에 탄소중립은 점차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다가오는 추세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녹색 무역 장벽에 대비 탄소중립 친화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참가기업 111개 사에 행사 전 해외 정책 동향, 우수 사례 등 내용을 담은 사전 특강을 진행해 탄소중립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 5개국 86개 사 구매자와 1:1 상담 주선, 비즈니스 전문 통역원 지원, 상담 장소 등을 지원했다. 이에 총 247건에 1485만 달러 상당 수출 상담이 추진됐다.
경기도 내 한 정수 필터 제조사는 친환경 정수 필터 제품을 가지고, 수도 펌프, 정수시설 등 유틸리티 구매사인 태국 P사와 수출 상담에서 호평받아 계약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행사 이후에도 참가기업 수출 상담 효과를 극대화하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견본품 발송지원, 연계 사업 소개 등 후속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수출기업의 친환경·탈탄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세계의 탄소중립 정책이 도내 수출기업에 새로운 무역 장벽이 아니라 도약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출 마케팅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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