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3억원으로 확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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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 주거 마련에 대한 부담 증가로 결혼 감소와 출산기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거비 부담을 더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2일부터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 한도를 3억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으로 상향했다. 기존 대출 한도는 2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서울시 내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3개 협약은행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이 재원 내 대출을 지원하고, 서울시는 이차보전금리를 지원해 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담보는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활용한다.

이번 한도 상향은 지난해 은행 대출 상품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보증 보험 한도가 4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서울시를 한도를 늘린 것이다. 최근 서울시 내 주택 전세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신혼부부가 높은 부채 부담을지지 않도록 한도를 3억원으로 우선 결정했다.

대상 주택은 임차보증금 7억원 이내 서울시에 소재하는 공부상 주거용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소득이 97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거나 보증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예비 부부가 서울시 융자추천을 받아야 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반영해 산정된다. 소득 및 추가항목에 따라 서울시가 최고 3.6%의 이차보전 금리를 지원한다. 이차보전의 경우 기본합산소득에 따라 0.9~3%를, 자녀 수에 따라 0.2%~0.6%가 지원된다. 한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차보전 지원액이 늘어날 경우 서울시는 추가 재원 투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원 제도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