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테크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삼성전자가 진행한 2023년형 신제품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의 광고의 BGM 작업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세상에 없던 초강력 청소 쇼’라는 이색 캠페인으로 2023년형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의 출시를 알렸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와 TV·옥외 광고를 통해 공개된 ‘더 제트 워크(The JET Walk)’ 캠페인 영상은 런웨이를 배경으로 총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해 새로워진 비스포크 제트의 AI 기능을 강조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더 제트 워크’에서 AI 작곡 음악을 선보였다. AI 작곡가 ‘이봄(EvoM)’은 카페트나 마루·매트 등 청소 환경에 따라 흡입력이 달라지는 AI 기능에 모티브를 얻어 바닥재에 따라 달라지는 청소기의 사운드를 활용해 음악을 만들었다. 광고 영상의 분위기에 맞게 테크노 장르로 편곡된 이 음악은 ‘비스포크 제트 AI’의 흡입 사운드를 활용한 풍부한 사운드 연출과 리듬감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AI 작곡가 ‘이봄’이 참여한 해당 광고 음악은 유튜브·인스타그램의 각종 소셜 미디어 그리고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 AI’ 광고에서 감상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안창욱·이종현 대표는 “광고 음악은 제작 기간이 짧고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AI 작곡가 ‘이봄’에게 또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핵심기술의 완성도를 증명할 수 있었으며, AI 작곡가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더욱 활용하고 사람의 창작을 효율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AI 협업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K-pop부터 광고 음악까지 여러 분야에 완성도 있는 AI 작곡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올해 더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음악 시장으로 그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누구나 쉽게 작곡을 배우고 자신만의 곡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AI 작·편곡 소프트웨어 ‘MUSIA ONE’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