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김비오, 아마추어, 베테랑 등... 볼거리多 매경오픈 개막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 첫 3회 우승 노린다
‘프로 잡은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 활약 기대
‘챔피언스 투어 상금 1위’ 김종덕, ‘최고령 우승 기록’ 최상호 등 출전

김비오, 박상현 경기 모습. 사진=KPGA
김비오, 박상현 경기 모습. 사진=KPGA

남자 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막을 올린다.

본 대회는 KGA(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선수 135명, 아마추어 9명까지 총 144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이 증액된 13억 원 규모로 열린다.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5년 출전권,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선수들의 기세도 뜨겁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의 타이틀 방어에 관심이 주목된다. 매경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린 김비오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올해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비오는 지난주 인천 송도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올해 아시안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월드 시티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베테랑 박상현의 활약도 기대된다. 2016년, 2018년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 지난주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태희도 본 대회 통산 3승 사냥에 나선다. 이태희는 2019년에 이어 2020년 우승을 올리며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조우영의 경기 모습. 사진=KPGA
아마추어 조우영의 경기 모습. 사진=KPGA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조우영과 장유빈도 우승 경쟁자다.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써내며 코리안투어를 뜨겁게 달궜고, 장유빈 역시 공동 5위로 활약하며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김영수를 비롯해 지난 시즌 2승의 서요섭,

문경준, 이상희, 김태훈, 옥태훈, 강경남 등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챔피언스 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낚시꾼 스윙’ 김종덕,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50세4개월25일)을 갖고 있는 최상호 등 베테랑의 노련한 플레이도 볼거리다.

아시안투어 10승의 스콧 헨드(호주), 각각 아시안투어 3승을 올린 사돔 깨우깬자나, 파차라 콩왓마이(이상 태국)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