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역 섬유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생산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KTDI 컨설팅 그룹’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KTDI 컨설팅 그룹’은 기업 신제품 개발 활성화와 생산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KTDI가 자체 예산을 들여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과정에서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원사를 포함한 직물, 제품개발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전문가를 기업에 일정 기간 방문 혹은 파견해 신제품 기획과 설계부터 생산기술 지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KTDI는 현재 지난달 실시한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그룹 외부 전문가와 내부 연구인력이 기업을 방문해 컨설팅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친환경 및 기능성 원사 정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3곳에 대해 제품개발 기획 및 생산 시 안정적으로 원사를 수급받을 수 있도록 국산 원사 정보를 제공하고 소재 선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A사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직물설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전문가 기술 노하우와 연구원이 보유한 직물설계프로그램(WAS)을 활용, 기업 애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량에 대한 원인규명과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한 기업 3곳을 대상으로 KTDI의 시험분석 설비를 활용해 기업 맞춤형 애로해결을 지원을 하고 있다.
KTDI는 지역 의류·생활용 섬유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생산기술 애로해결 컨설팅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지역 협단체와의 연계 협력해 수요기업을 파악하고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신제품 개발과 생산 기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에 연구원이 앞장서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KTDI 컨설팅 그룹의 운영 활성화로 업계와 연구원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 지역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