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이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블록’을 텍스트 중심 문서에 적용한데 이어 ‘이미지 스마트블록’도 도입해 이용자가 더 직관적으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검색에 텍스트 중심 문서를 활용해 제공하던 기존 스마트블록에 이미지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이미지 스마트블록’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미지 스마트블록은 봄이면 자주 찾는 꽃놀이 명소, 여름에 많이 찾는 유명 해변, 가을 단풍이 매력적인 산,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 등 국내 명소 관련 검색어에 주로 노출된다. 해당 검색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결과 중하단에 여러장의 이미지로 구성된 스마트블록이 보여지는 형태다.
이미지 스마트블록은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대상 장소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도록 외관 및 내부 시설, 계절별 풍경, 시간대별 모습 등 장소 관련 다양한 이미지를 결과로 제공한다.
기존보다 결과로 제공되는 이미지 크기를 더욱 확대해 확인 편의를 높였다. 여러 이미지를 손쉽게 넘겨보는 식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클릭으로 다음 이미지를 확인하지 않고도 자동 보여주기 기능도 적용했다.
네이버는 검색과정에서 스마트블록으로 다양한 검색 의도를 가진 검색어에 대해 사용자가 알고 싶은 내용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와 개인 관심사까지 반영해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블로그나 카페 게시글처럼 글로 된 문서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검색 결과 콘텐츠로서 중요한 만큼 이번에 새 기능을 도입했다. 이미지 스마트블록은 국내 명소 관련 검색 결과에 우선 도입됐다. 네이버는 향후 해외 명소 관련 질의 결과에도 이미지 스마트블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스마트블록 등 기능이 담긴 초개인화 인공지능(AI) 검색 ‘에어서치’를 선보이며 AI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검색을 지향하며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2024년까지 기존 통합 검색에서 에어서치로 완전히 전환할 예정”이라며 “이미지 스마트블록 서비스 추가도 검색 서비스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