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스가 신제품 위스키콜라, 브랜디콜라, 진토닉 RTD 3종을 유럽에서 생산하여 현지 유통과 국내 역수입을 한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RTD(Ready To Drink) 열풍이 불고 있다. 캔 칵테일이라고도 불리는 RTD열풍에 글로벌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잭 다니엘 회사가 자사 제품인 잭 다니엘 위스키와 콜라를 믹스해서 만든 잭콕 캔, 앱솔루트 보드카 회사가 자사 제품인 앱솔루트 보드카와 토닉워터를 섞어서 만든 앱솔루트 보드카 소다 캔 등 다양한 캔 칵테일 제품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하이볼’이라는 카테고리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의 다양한 제품들처럼 버번 위스키, 진, 보드카 등 하드리쿼(원주)와 소다 등이 들어간 제품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식약처법 상 주류에 사용될 수 있는 원료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페인은 알코올성 음료에 사용될 수 없어서, 콜라가 들어간 칵테일이나 하이볼은 만들 수 없다.
따라서 법을 피해가기 위해 콜라향을 넣은, 콜라향을 입힌 술 등 아류작들만 나오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RTD는 저도수이기 때문에 보존제가 들어가는데, 보존제는 과실주 (와인 등)에만 넣을 수 있다는 법이 있어 보존제가 들어간 칵테일 제품은 국내 제조와 수입이 불가하다.
더부스는 국내에서 하이볼 연구를 했지만, 품질 좋은 RTD제품을 만들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수급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유럽의 공장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였다. 오랜 기간의 개발 연구를 거쳐 스페인산 위스키와 브랜디를 넣고,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콜라와 믹스하여, 특별 기술로 살균처리를 한 캔 칵테일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더부스 관계자는 “다양한 주류가 없던 시절 만들어진 법들이 여전히 국민의 다양한 선택권을 가로 막는 다는 점에 시대에 맞춰 다시한번 검토가 필요하다,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유럽의 마트 채널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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