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4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실판 아민 지엠 수석부사장 겸 지엠 인터내셔널 사장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아민 사장이 한국지엠 사업 현황을 점검하기 위하여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산업부가 부평공장에 방문한 것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논의한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장 차관과 아민 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노력과 향후 중장기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올해는 2018년 한국지엠이 수립한 10개년 경영정상화 계획의 절반을 지나는 의미가 있다”면서 “2022년 한국지엠 경영 성과가 개선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민 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과정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면서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국내 전기차 민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전기차 내수시장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며, 배터리 기업과 구동·전장 업체 등 완결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엠의 국내 전기차 공장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전기차 공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원방안 마련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노력이 실제 민간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민 사장은 “한국지엠은 지엠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탁월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장 차관은 면담 전 부평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