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축제’를 컨셉으로 진행되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이 막을 올린다.
5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 6565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이 열린다. 대회장에 방문하는 갤러리는 교촌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미성년자에게는 트윙클링 음료가 제공된다.
골프와 치맥(치킨+맥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 대회는 올해 부산 아시아드CC로 무대를 옮기며 선수들의 치열한 코스 공략까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조아연은 “오랜만에 우승을 거뒀던 대회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난이도가 높은 홀들이 많아서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 우선 톱텐을 목표로 세우고 모든 샷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현경도 우승 후보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전지훈련에서 노력한 결과가 시즌 초반부터 잘 나오고 있다. 지금의 흐름을 시즌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지난 대회에서 컷 탈락 하면서 스윙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샷 점검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좋은 흐름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조아연, 박지영, 박현경까지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소속인 세 선수는 대회 첫날 같은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되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루키들도 한 조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시드전 수석이자 현재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 드라이브 거리 1위 황유민, 지난주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이 12시 15분 1번 홀에서 동반 티오프할 예정이다.
교촌치킨 모자를 쓰는 박사과, 신미진은 추천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깜짝 스타’가 탄생하고 있는 KLPGA투어에서 두 선수가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박민지, 김수지, 이소미 등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출전으로 불참한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비 예보가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