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동안 경기기회마켓을 경기도 옛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천으로 인한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청이 있을 당시 을지훈련 장소로 활용했던 충무시설을 50년 만에 최초로 도민들에게 개방했다.
경기기회마켓에는 총 50개 팀 66개 판매 부스가 마련돼 농부가 기른 농산물과 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품, 수제 식품 등을 판매했다.
또 이곳에서는 헝겊 모빌 만들기, 병아리 만들기, 뜨개질(자이언트얀 니팅)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한 관람객은 “비가 와서 어린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돼 갈 만한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비가 와도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도로 밑에 지하 벙커가 있는 것에 아이들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하고, 다양한 체험도 있어서 아이들과 방문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기회마켓을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지역 작가와 농업인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도청 이전으로 위축된 주변 상권 살리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