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광명시민, 두달째 성명 발표

경기 광명시민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민이 7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릴레이 성명에 서명을 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민이 7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릴레이 성명에 서명을 하고 있다.

7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3월14일 시작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릴레이 성명 발표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반대 시위에는 각 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여성단체 등 125개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했다.

시민들은 이날 시위에서 성명서 발표, 구호 제창 외에도 전기차 퍼레이드(슈퍼마켓협동조합), 서예 퍼포먼스(한국예총 광명지회) 등 각 단체 활동과 연관된 다양한 방식으로 구로차량기지 거부 의사를 표했다.

지난 3월2일과 같은 달 24일 세종정부청사 앞 반대 시위에는 200~300여명 시민이 참여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행진을 벌였다. 또 3월17일 광명시 체육관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해 정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규탄했다.

지난달 8일에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예정지인 밤일마을 일대에서 500미터에 달하는 인간 띠 잇기 행진을 벌였고, 지난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300여명 시민이 촛불집회를 가졌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 염원이 시민사회 전체에 들불처럼 번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 속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광명시민의 뜻을 정부는 겸허히 받아들여 사업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