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8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지역 특화산업분야 청년인력 양성 및 기업 기술개발 사업화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윤석진 KIST 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성도경 비나텍 대표 등 전북지역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 지역의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우수한 과학기술 청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알리는 자리로 △전북도·KIST·전북대·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참여기업간 업무협약식 △학연교수 임명장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은 전북도와 KIST·전북대·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기업이 참여해 KIST에서 지역산업을 위해 처음 시작한 사업모델이며, 올해 사업비로 2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투자한 기술과 인력이 다시 지역기업의 특화 분야를 고도화하고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참여기관과 기업은 탄소복합재료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 연구성과 상용화·비즈니스모델 수립, 청년 인력양성 및 참여기업 취업 연계 노력,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KIST는 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기업들에게 기술 및 인력 수요조사를 사전 실시했으며, 공모를 통해 현재 3개 연구팀은 구성을 마쳤고, 올해 1개팀을 추가할 계획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도내 청년인력은 전북대 일반대학원내 설치된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에 지원하면 된다. 서류·면접을 통해 해당학과에 들어가면 장학금 전액 지원과 국가연구사업 참여 및 연수장려금 지급, 졸업 후 참여기업으로 취업 연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상용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촉진함은 물론 연구개발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지역특화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부터 사업화·창업 성공에 이르는 선순환 협력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KIST와 전북이 손을 잡고 도내 산학연 컨소시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온 힘을 모을 것”이라며 “산학연 융합을 통해 기술과 인력이 우리 전북에 머물고 동시에 전북의 특화 분야를 고도화시켜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도 “참여기관과 기업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산학연 융합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은 “융합 연구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져 지역 특화산업 경쟁력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향후 10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현재 선정된 3개팀을 비롯해 20개의 융합연구팀, 200명의 청년인력을 양성하고 10건의 사업화 및 창업 실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분야도 탄소복합소재, 이차전지 등 첨단소재분야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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