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R&D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첫해 경쟁률 10대 1

경기도가 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지역 혁신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추진하는 ‘경기도 연구개발(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의 경쟁률이 10:1을 기록했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지난달 말 ‘2023년도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개사 선정에 총 99개사가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부설 연구소를 신규로 설립했거나, 다른 지역에서 도내로 이전한 지 1년 미만인 기술 기반 기업을 선정해 초기 R&D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 기술혁신과 성장을 돕는다. 경기도는 선정된 10개 과제에 연간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행 첫 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연구개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기업의 높은 현장 수요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적격 여부와 중복성 검토 등을 거쳐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오는 7월 중 45개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혜민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경기도 R&D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과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의 높은 경쟁률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대한 도내 기업의 높은 수요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공정한 평가 과정을 거쳐 우수 과제를 선정해 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공모한 올해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에도 총 35개사 선정에 241개사가 지원해 7: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해 경기도 대표 연구개발사업임을 입증했다. 이 중 북부특화분야에는 5개사 선정에 총 33개사가 지원해 6.6:1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분야 공모에서는 24개사 선정에 총 197개사가 지원해 8.2: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고양·화성·이천·여주시 등 14개 시·군이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고 참여 시·군 기업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개발 사업의 수혜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