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차세대 6세대(6G) 입체통신 실증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인천시 등 6개 기관과 함께 6G 입체통신 실증 및 개인용 비행체(PAV) 및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UAM) 실증도시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 ETRI는 이번 협력으로 인천시에서 시험·실증을 진행해 그동안 개발한 6G 입체통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제 통신구현 실증에 나선다.
향후 양 기관은 △초공간 6G 기술과 PAV/UAM 산업 육성 △초공간 6G 기술과 PAV/UAM 운용, 융합을 위한 인천시 테스트베드 활용 △협력 국가 과제 발굴 및 공동연구 △ETRI 자율비행기술과 PAV 기체 테스트베드 간 활용 등 협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ETRI는 본격적인 6G 입체통신 실증에 앞서 5G+ 기술이 적용된 ‘재난/안전 대응을 위한 공중이동체 기반 임시망 제공 기술’ 실증을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PAV/UAM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인천시와 6G 실증 협력체계를 구축해 6G 입체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6G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인천에서 개발한 PAV와 6G를 활용해, 개인용 비행체가 운용되고 관광·레져가 있는 관광복합리조트, 파브랜드마크시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2021년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와 삼성전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7개 공동연구기관이 참여하는‘6G 핵심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ETRI는 6G 입체통신 기반 핵심 서비스 발굴, 지자체 6G 기반 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