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독일 함부르크시와 그린스마트시티 등 전방위 협력

- 부산시 컨소시엄-부산항만공사-하펜시티공사 간 3자 MOU도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페터 첸처 독일 함부르크시장과 우호도시협력 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페터 첸처 독일 함부르크시장과 우호도시협력 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역대 최고의 순방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4~7일 나흘간 독일 함부르크를 순방해 부산시-함부르크시 우호협력도시 체결,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부산시 컨소시엄-부산항만공사-하펜시티공사 간 3자 양해각서 체결, 독일 공영방송 NDR 특종보도 등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함부르크시청에서 페터 첸처 함부르크시장과 ‘부산-함부르크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 그린 스마트 도시 및 탄소중립 ▲ 항구 디지털화 및 도시재생 ▲ 문화, 예술, 축제, 관광, 보건, 교육, 과학연구 및 인적 교류 등 전략적 관심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부산항·함부르크항 도시개발 라운드테이블’과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양 도시 항만 재개발 사업을 공유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기술협력 등을 논의하고, 독일 기업들과 투자 상담도 가졌다.

5일에는 독일 공영방송 NDR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주제로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는 NDR 뉴스에 특종으로 독일 전역에 방송됐다. 이어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참석해 현지 한인 사물놀이패들로 구성된 대한민국-부산 퍼레이드 대열에 합류했다. 공식 개막행사에서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과 함께 개항축제 개막을 알리는 세레머니 행사를 가졌다.

6일에는 양 도시의 항만재개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컨소시엄-부산항만공사-하펜시티공사 간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펜시티 일대를 시찰하며 북항재개발 사업과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순방 기간 동안 페터 첸처 독일연방 상원의장 겸 함부르크시장,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 카롤라 파이트 함부르크 시의회 의장, 말테 하이네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장, 클레이나우 하펜시티공사 사장, 옌스 마이어 함부르크 항만공사 사장 등 독일 및 함부르크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알리는 ‘부산세일즈’ 활동을 적극 펼쳤다.

박 시장은 “(독일 함부르크 순방은) 다방면에서 역대 최고의 부산세일즈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유럽의 중심 함부르크시와의 우정과 연대, 협력을 강화해 유럽 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감대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개항축제와 연계한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함부르크 개항축제와 연계한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이번 순방은 함부르크시 페터 첸처 시장의 함부르크 방문 요청과 세계 최대 항구축제인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부산시가 주빈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개항축제에서 부산시는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협업해 개항축제와 연계한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페스티벌 특별 이벤트로 함부르크 유력인사(VIP) 대상 리셉션과 B-Food(부산음식) 테이스팅(Tasting, 시식) 행사를 마련, 참석 인사들에게 ‘Das ist lecker(정말 맛있다)’ ‘Das Beste!(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부산 울산 경남=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