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고품질 데이터 수집·라벨링·품질검수부터 AI 서비스 품질 검증까지 AI 기업과 공공 등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습니다.”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첫 관문(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테스트웍스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한 자동화 라벨링 솔루션 ‘블랙올리브’와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에이아이웍스’를 비롯해 전문 인력을 대거 보유했다.
6년 전부터 국내 주요 AI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300여명 데이터 가공 검수 전문 인력이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투입된다. AI 데이터 수집부터 데이터 라벨링, 품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윤 대표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고객의 어려움은 고품질 데이터 파이프 라인을 어떻게 확보하고 이를 지속하느냐”라며 “블랙올리브는 고품질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AI 데이터 품질이 균일하고 잘 구축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테스트웍스는 데이터셋 구축 뿐만 아니라 AI 서비스 품질 검증도 지원한다.
윤 대표는 “AI 기술이 포함된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하기 전 AI를 제대로 검증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AI 성능이 당초 목표한만큼 달성됐는지, AI 기반 제품이 문제 없이 제대로 개발됐는지를 솔루션 등을 활용해 검증한다”고 말했다.
테스트웍스는 2015년 설립 후 사업 초기 데이터셋 구축·관리 분야에 집중했다. AI 특화 데이터, 서비스 검증 등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는 150억원대 이상을 기대한다.
윤 대표는 “연초 ‘챗GPT’가 화제가 되면서 AI와 디지털전환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제조, 공공, 금융 등 산업 전반적으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AI가 점차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하는 인력과 비용이 증가한다”면서 “전문 인력과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과가 검증되면서 기업이나 공공 관심이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윤 대표는 “베트남 지사를 설립했고 미국과 유럽 세일즈 지사 설립도 검토 중”이라면서 “이미 해외에서 두 군데 고객사를 확보했고 최근 관련 논문 등을 통해 해외에 회사 이름이 알려지면서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도 긍정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테스트웍스는 정보기술(IT) 분야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도 꼽힌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사업 초창기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에서 소외됐지만 잠재력 있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사업을 다수 진행했고, 자회사 한 곳은 발달·청각장애 등 장애인 30여명이 근무하며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며 “장애인도 각자 강점을 살려 비정형데이터 구축 등 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채용뿐만 아니라 이들을 위한 서비스 구현에도 지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
김지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