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다시 감소했으며 청년층 가입자 감소는 8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5만5000명(2.4%)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1월 31만7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2월 35만7000명, 3월 37만1000명으로 증가해오다가 지난달 다시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입자가 전년 4월 대비 10만4000명 늘면서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를 받아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증가 폭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만4000명 늘었는데 제조업에서만 9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8%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향후 외국인력 규모 확대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만3000명 늘어난 103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숙박음식업과 보건복지업 종사자가 1년 전보다 5만1000명, 9만8000명씩 증가했다. 공공행정과 교육서비스는 일자리 축소로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1000명 감소한 247만6000명이 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60세 이상(22만7000명), 50대(8만9000명), 30대(5만7000명), 40대(1만9000명) 순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증가했다. 지급액은 961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6억원 줄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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