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내린 비로 주암댐과 수어댐의 가뭄단계를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주암댐 유역인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에는 약 154mm의 비가 내려 댐의 저수량이 상승하고 있다. 주암댐 저수량은 6일 오전 7시 기준 가뭄 정상 단계에 해당하는 저수량까지 상승했다. 주암댐은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이었다. 주암댐의 가뭄단계 해제에 따라 연계 운영하는 수어댐도 가뭄단계에서 해제됐다.
주암댐 저수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29.1%로, 수어댐 저수율은 90.4%다.
낙동강 권역의 영천댐은 같은 기간 81mm의 비가 내렸으며, 저수율은 41.6%를 기록 중이다. 환경부는 오는 10일이 지나면 영천댐 저수율이 정상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섬진강댐과 평림댐의 경우 저수량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특히 섬진강댐은 큰 위기는 벗어났지만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조해 섬진강댐 가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었던 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운문댐, 보령댐과 관심 단계였던 대청댐 유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으나 저수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로 남부 일부 지역과 중부지방의 기상가뭄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강수 전인 2일 기준 이들 지방은 약한~보통 단계 수준의 가뭄이 69개 시군에서 나타났다.
3~7일 사이 내린 전국 강수량은 109.2mm다. 광주와 전남 지역은 180.5mm가 내렸다. 7일 기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12.4%로 강수 전인 2일 기준 대비 33% 증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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