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1일부터 범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등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관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KT가 출시해 전국에 보급중인 범죄예방솔루션 비상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은 비상벨 보급률이 23%로 전국 평균 보급률 31% 보다 낮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9일 대구시 북구 KT북대구빌딩에서 디지털전환(DX) 기반 안전서비스 ‘세이프메이트’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은 공중화장실 등에 설치할 수 있는 비상벨이다. 공중화장실은 CCTV 설치가 어렵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는 범죄예방 솔루션이 제한적이다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솔루션은 대형 터치 스위치로 쉽고 빠르게 비상상황 전달이 가능하다. 비상벨을 누를 수 없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비명소리, 파손음 등 이상음원을 인식하고 양방향 통화로 경찰청 112 상황실이나 시설 관리자에 자동 연결돼 경찰과 음성 소통은 물론 긴급 출동과 구조가 진행된다.
KT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국민의 생명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해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 오작동과 고장으로 방치되며 소위 ‘먹통벨’로 불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물청소가 잦고 습한 환경에 적합한 단말기를 활용한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자가진단 및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장비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시스템 관제와 고객 응대를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KT는 2016년 7월 서울 이태원 공중화장실을 시작으로 전국 210개 공공기관 등 공중화장실 약 6000 여 개소에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구축했다. 대구경북지역은 대구스타디움 공중화장실 4개소, 구미 동락공원 공중화장실 5개소 등 총 107개소에 구축 운용 중이다.
또 KT의 세이프메이트 화재예방솔루션은 불꽃, 연기, 온도 등 화재 원인을 감지하는 특허를 보유한 복합 화재 감지기에 기반해 10초 이내로 화재 유무를 감지해 골든타임 내 진압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무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선로 시공없이 5분 내외로 사업장 영업 상태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관제센터에서 24시간 365일 소방시설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고장이나 이상 발생 시 빠르게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소방청 서버와도 연동돼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GPS 기반 위치정보를 제공해 화재 발생장소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화재 감지부터 소방신고까지 실시간으로 신고가 접수되며, 고객에게도 앱과 문자메시지로 알림이 전송된다. 상점명, 위·경도 위치 등 정확한 사업장 정보가 119신고서버로 전달돼 화재감지부터 출동까지 골든타임 이내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이 연동됐다.
그외 KT는 화재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시설안전(FPS24) 서비스는 건물의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 현황, 화재감지 등의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건물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옥상비상문안전(SEE 24) 서비스는 옥상 등에 설치된 비상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비상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안창용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KT가 보유한 DX 플랫폼과 다양한 솔루션으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