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이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가 행사 첫 날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 날인 8일 거래액이 지난해 5월 행사 첫 날 대비 46% 늘었다고 밝혔다. 첫 날 방문자 수 또한 지난해 행사 대비 66% 급증했다. 첫 날 누적 판매량은 228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1초당 약 26개 상품이 판매된 셈이다.
올해도 디지털기기와 각종 생활 가전이 인기다. 전일 G마켓과 옥션에서 누적 랭킹 1위는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다. 오픈 1시간 만에 총 56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G마켓에서는 스마트폰·로봇청소기·모니터, 옥션에서는 제습기·에어컨·모니터가 인기를 끌었다. 에어컨, 냉장고 등 여름 계절가전의 경우 초동 물량이 대부분 매진 가능성이 높아 2차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등 반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 구매해 둘 수 있는 생필품과 가공 식품도 수요가 많았다. 첫 날 기준 G마켓에서는 아기 물티슈, 분유, 기저귀 등이 판매량이 높았다. 옥션에서는 오메가3 등 영양제, 참치통조림이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엔데믹 영향으로 의류, 모자 등이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패션 거래액이 작년 대비 40% 증가했다. 고가의 명품 화장품 등 뷰티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빅스마일데이 연계 이벤트도 흥행 조짐을 보였다. 고객 참여형 게임인 ‘G마켓 타자왕’ 참여는 첫 날 17시 기준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저녁 8시에 진행한 ‘삼성전자’ 라이브방송은 1시간 만에 75만뷰, 약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양재도 G마켓 프로모션실장은 “빅스마일데이 오픈 직후 홈페이지 입장에 대기열이 걸리는 일명 ‘비대면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역대급 할인혜택과 상품, 가격 경쟁력으로 내실을 키웠다”고 말했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며 매일 3만원, 1만원의 2종 쿠폰이 지급된다. 행사 기간 내 총 4회 30만원 상당의 고액 쿠폰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은 동일 쿠폰이 한 장씩 더 제공된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