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방승찬)은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물류시장 고객 확대를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ETRI는 트위니에 편대관리시스템(FMS)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지원, 연구자 파견 등을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FMS 관련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사업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FMS는 무인운송차량(AGV)이나 자율모바일로봇(AMR)과 같은 로봇이 충돌 없이 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총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다.
트위니는 ETRI와 기술이전·연구협력을 해 100대 이상 로봇이 최적 경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물류처리 성능 예측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물류시장에서 기업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대규모 물류센터 진입을 꾀한다.
ETRI는 지난해 8월, 김진경 사업화본부 박사를 트위니에 파견해 연구협력을 지원중이다.
최정단 ETRI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은 “유망한 로봇 기업 트위니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로봇산업 발전과 기업 애로를 충분히 청취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도 “지난 3~4월 오더피킹 로봇 시연회를 통해 잠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로봇 도입 문의도 상당수 들어온 상태”라며 “ETRI와 기술 협력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접근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그동안 중소·중견기업 기술사업화 성공을 도왔다. 기업현장에 박사급 인재를 파견하는 연구인력 현장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2004년부터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구성후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
김영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