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가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개인사업자대출에 열을 올리며 대출 틈새 시장 공략이 치열한 가운데, 대출비교서비스 시장도 라인업 다각화와 제휴사 확보 등 고객 선점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NHN페이코는 최근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 관련 이용약관을 추가하며 서비스 개시 임박을 알렸다. 얼마 남지 않은 상반기 내에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기존에 운영중인 개인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사업자대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소상공인뿐 아니라 네이버, 쿠팡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메인 타깃이다. NHN페이코는 개인대출비교 서비스 ‘페이코 맞춤대출’을 선보이며 신용대출부터 햇살론 등 다양한 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사업자대출도 간편한 인증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제휴처 확보로 실질적인 대출비교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업계에서는 개인사업자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11월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카카오뱅크가 마지막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개인사업자 금융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반 개인 대출에 비해 고객 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볼륨이 크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발판 삼아 향후 기업대출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문턱이 낮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대면 사업자 대출시장이 커지며 대출비교 서비스 플랫폼들도 관련 서비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0월 핀테크업계 최초로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인증서와 연동해 대출비교 단계부터 소득, 매출 등 정보를 활용해 사업자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다.
핀다도 올해 연말을 목표로 개인사업자대출 비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제휴사 확보뿐 아니라 상권 분석부터 대출, 상환까지 연결되는 소상공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출 비교 조회부터 향후 상환까지 관리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영역까지 활성화되는 핀테크 트렌드에 맞춰 사업자대출비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한만큼 서비스를 개시해 고객 폭을 넓히고, 시장을 넓혀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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