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사업’ 컨소시엄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사업’은 전자의무기록(EMR) 등으로 축적된 병원 의료데이터를 의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2020년부터 참여해왔으며, 2023년에도 4년간 연속 선정돼 올 12월 말까지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사업은 임상 빅데이터의 활용과 공동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의료기관, 제약 회사, ICT 기업 등 산업, 학계, 연구 기관, 병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라매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 8개 병원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이화여대부속 서울병원과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사업은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앞장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의료서비스 기업 등 데이터 연구 수요가 있는 기관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협업을 강화하는 등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라매병원은 올해 △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 △데이터 정보 보안 전략 △질환별 맞춤형 데이터 구축 및 향상 △데이터 거버넌스 △의료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의료 데이터 공개 및 활용 연구 지원 등 업무 효율화와 의료 데이터 연구 지원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병재 보라매병원 정보화실장은 “이번 사업을 수행하면서 고품질 대규모 의료데이터를 확보해 신약·의료기기·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연구를 촉진하고 신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