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등 미개방 데이터를 안심하고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가 문을 연다.
대전시는 17일 충남대 캠퍼스에서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및 빅데이터 오픈랩 개소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데이터안심구역과 빅데이터 오픈랩은 지난해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남대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억5000만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공공기관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보안과 민감 정보 등을 이유로 개방하지 못한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공간이다.
철저한 관리와 승인 절차가 갖춰진 공간에서 이용자가 자유롭게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 교통 등 10개 분야 90여종 양질의 미개방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통계청, 심사평가원 등 4개 기관 각종 데이터도 같은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현재 방대한 미개방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안심구역 서울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대전센터 오픈으로 그동안 빅데이터 실증분석을 위해 서울로 가야 했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기업이나 연구기관의 데이터 접근 제약이 사라져 연구 사업화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등 데이터경제 생태계 기반이 갖춰진 것”이라며 “지자체 최초 데이터안심구역 확보로 양극화 해소의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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