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 연속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자 선정

삼성전자가 4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은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관련 별도 편의 기능을 갖춘 TV를 보급하는 복지 지원이다. 방통위가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는 보급 대상을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에서 전체 시각·청각 장애인으로 확대했다.

10일 여의도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시각,청각 장애인 TV보급 사업 선정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담당자가 공급 TV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삼성전자 강은경 상무, 방송통신위원회 장대호 과장, 삼성전자 이의윤 프로)
10일 여의도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시각,청각 장애인 TV보급 사업 선정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담당자가 공급 TV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삼성전자 강은경 상무, 방송통신위원회 장대호 과장, 삼성전자 이의윤 프로)

올해는 2만대를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지난해보다 5000대가 늘어난 수량이다.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은 무료 보급하며,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일부 비용(5만원)을 부담한다.

삼성전자는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이 새로 추가된 40형 풀HD 스마트 TV(모델명:KU40T5510AFXKR)를 따로 개발해 공급한다.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은 사용자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만 화면에 보이도록 편집할 수 있어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 △소리 다중 출력 △포커스 확대 등을 비롯한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시청 경험과 사용성 개선을 위한 편의 기능들을 다수 탑재했다.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과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TV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2014년부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지속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콘텐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신청은 5월 26일까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