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저발전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기반 확보를 위해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충북도는 11일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증평군·괴산군·단양군 등 7개 시·군과 출자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가 참여하는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북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단기간 투자유치 31조 4000억원 달성 등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또한 전국 2위, 사상 최대 324억 달러 수출 등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 등 기업체(82.6%)와 산업단지(78.3%)가 집적화된 중부지역에 투자유치가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기반이 부족한 저발전지역 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저발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제천시 등 7개 시·군에 대규모 투자유치에 필요한 필수 기반시설인 대단위 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조성하고 투자 보조금 도비 분담 비율 상향 등 투자유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제천시 등 7개 시·군 산업단지 조성 등 투자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관계 유지 △잠재 투자기업 확보 및 산업단지 인허가 등 단계별 행정절차 지원 △지역 주민 의견수렴 등 민원최소화 협력 △충북개발공사의 적극적 사업시행자 참여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저발전지역에서 총사업비 1조 2000억원, 여의도 면적의 2.3배인 총 204만평 규모 대단위 산업단지 9개소를 추진해 투자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제천시 등 7개 시·군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해 인구감소 등 시대적인 변화에 대처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군별 추진 중인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투자유치 성과가 도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각 기관은 전폭적인 상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
이인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