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학계, 전문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반도체 아카데미’ 오프라인 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후속 조치다.
현직 설계·장비 기업 임원 및 엔지니어로 구성한 전문 강사진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경기기업성장센터, 서플러스글로벌 등에서 실습을 병행하는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반도체 설계·장비 등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단계별 심사를 거쳐 교육생을 선발해 다음달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 및 관리 시스템의 체계화·고도화를 위한 산업계 주도 실전형 현장인력 양성 기관이다. 지난달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시했다. 교육 신청자 규모를 고려해 당초 계획인 200명보다 갑절 많은 400명으로 정원을 확대했다.
아카데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원익IPS 등 18개 기업 사내교육 커리큘럼 및 전담강사를 활용한다. 반도체 기초 5개 과정, 전문가 27개 과정을 운영한다.
오프라인 과정에서는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칩설계 및 장비설계를 위한 전문가 교육과정인 ‘파운드리향 반도체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 ‘차세대 반도체 장비제어 및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양성과정’, ‘차세대 반도체 장비설계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10주간 진행한다. 과정별 40명 안팎으로 총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하반기 반도체 테스트·패키징 등 분야별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3600명 이상 현장 맞춤형 인력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