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내 출시 이래 누적 판매 6만대를 달성한 폭스바겐 ‘티구안’이 7인승 차체와 가솔린 엔진, 첨단 장비 등 최신 기술로 무장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재탄생했다.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거주성과 실용성, 성능에 신기술을 갖춘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거듭났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대표 신기술은 정숙성을 갖춘 최신 가솔린 엔진이다. 2.0ℓ TSI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가솔린 모델은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중시하는 한국 시장을 위해 지난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됐다.
이 엔진은 직분사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186마력의 최고출력과 30.6㎏·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엔진 회전수 1600~4300rpm의 실용 영역대에서 뿜어져 나와 도심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과 맞물린 8단 자동변속기는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도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복합 연비는 10.1㎞/ℓ로 효율성도 놓치지 않았다. 가솔린 모델은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주차장 할인, 공항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자동차 라이팅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LED 매트릭스 모듈 내 22개의 LED가 주행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작동한다. 전방 카메라와 지도 데이터, GPS 신호, 조향각도,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 활성화를 도와주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코너링 상황에서 진행 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추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를 적용했다. 맞은편 운전자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야간 주행 시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을 제공해 안전성을 높이고 피로도를 줄인다.
가족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위한 안전 장비도 주목된다. 폭스바겐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210㎞/h까지 주행 속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한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운전자를 보조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탑재했다. 사고를 감지하면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과 선루프를 닫아 탑승객 이탈을 방지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으로 패밀리 SUV에 걸맞은 안전성을 갖췄다.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한 편의 장비도 눈길을 끈다. 급격한 기온 변화가 많은 한국 환경에 맞춰 앞좌석 히팅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앞좌석 통풍 시트를 추가했다. 운전석·동승석·뒷좌석 온도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발동작으로 테일게이트를 여닫는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 역시 기본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에 적용한 파노라마 선루프와 차량 주변을 360º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 기능은 탁 트인 시야와 편의성을 보장한다.
긴 차체 설계를 통한 넉넉한 공간 역시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전장 4730㎜, 휠베이스 2790㎜로 5인승 티구안 대비 전장은 220㎜, 휠베이스는 110㎜ 늘어났다. 2열 공간과 트령크 공간이 확장되면서 쾌적함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3열 시트 폴딩 시 기본 700ℓ이며, 2열 시트까지 폴딩하면 최대 1775ℓ의 공간을 확보한다. 2·3열 시트는 평평하게 접히는 풀 플랫 폴딩을 지원해 차박 캠핑과 같은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2열 시트는 40:20:40, 3열 시트는 50:50으로 접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트렁크에 230V 파워 아울렛도 설치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