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이노베이트 2023’에서 최신 AI?클라우드 분석 기술과 사례 발표

‘SAS 이노베이트 2023’ 행사 전경
‘SAS 이노베이트 2023’ 행사 전경

SAS가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하는 ‘SAS 이노베이트 2023’에서 최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석 기술과 비즈니스 사례를 대거 발표했다. SAS 이노베이트는 전 세계 산업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는 SAS의 연례 비즈니스 컨퍼런스다.

SAS가 공개한 글로벌 기술 리서치·자문 기업 더퓨처럼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AI·분석 플랫폼 SAS 바이야는 속도와 성능,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 제품 대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SAS 바이야를 상용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와 AI 플랫폼, H2O, SparkML과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과 비교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 SAS 바이야는 모든 테스트 시나리오 실행 시 속도와 성능 측면에서 다른 AI·머신러닝 솔루션 대비 평균 30배 더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알고리즘, 데이터 크기, 워크로드 전반에서 스파크 기반 데이터와 AI 솔루션 대비 평균 49배 더 빨랐다. 최대 326배 더 빠른 경우도 있었다.

SAS 바이야는 대규모의 복잡한 데이터셋 처리 시 AI/ML 실행 시간을 단축해 타 제품 대비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억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에 대한 모델 학습의 경우 SAS 바이야는 모든 타 제품보다 뛰어난 결과를 기록했다.

SAS는 SAS 바이야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금융, 공공, 보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에 향후 3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0억 달러 투자 분야에는 연구 개발(R&D) 활동, 산업별 전담팀 조직, 산업별 마케팅 활동 등이 포함된다.

SAS는 이미 지난해 금융권 리스크 관리 전문기업 가마쿠라를 인수해 자산부채관리(ALM) 솔루션을 확보하고 SAS 바이야 제품으로 편성을 완료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SAS Tax Compliance(조세 컴플라이언스) 제품을 통해 방대한 세금 데이터를 자동으로 모니터하고 세금 미납 사례 탐지를 지원하고 있다.

SAS는 금융, 의료, 공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AMD와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환경의 SAS 바이야에 ‘애저 컨피덴셜 컴퓨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SAS 바이야 고객은 훨씬 더 안전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침해 위험을 줄이고 규정 준수를 강화할 수 있다.

짐 굿나잇 SAS 공동 창립자 겸 CEO는 “SAS는 산업 특화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기업 고객이 AI, 머신러닝, 고급 분석을 이용해 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비즈니스 리스크를 관리하며, 고객과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SAS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책임 있는 혁신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SAS는 최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병원, 델프트 공과대학과 협력해 의료 분야 AI 윤리 연구소 ‘REAHL(Responsible and Ethical AI in Healthcare Lab)’을 출범했다. REAHL의 목표는 의료 분야에서 AI 기술 개발·구현과 관련해 윤리적인 우려와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SAS는 자사 데이터 포 굿(Data for Good) 프로그램을 데이터 윤리 조직에 통합·확대하고 긍정적인 AI 적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SAS 데이터 포 굿 팀은 브라질의 열대 우림을 보호하고 뉴욕시의 주택 차별 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와 협력한 바 있다. SAS는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갈라파고스 연구 센터와 협력해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 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AI와 기계 학습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