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이달부터 국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표준 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표준교육’ 150개교(1만5000여명), ‘표준교육 시범학교’ 25개교(2300여명) 대상이다.
국표원은 지난 2008년부터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표준교육’은 일상 속 표준에 대한 이해와 표준의 중요성·필요성 등을 알리는 특강이다.
과거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따라 △디지털교과서, △강의 녹화영상, △표준전문가 특강 등 여러 방식으로 확대했다. 학생 흥미를 유발하고 학교 수업과의 연계를 위해서 학습 활동지, 표준골든벨 퀴즈 문제 등도 활용한다.
‘표준교육 시범학교’는 학교별 담당 교사가 과학, 기술·가정 교과와 연계해 자율적으로 표준을 탐구하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국표원은 담당 교사 교육계획을 평가해 선발한 학교에 △표준교육 디지털교과서, △체험활동을 위한 부교재 및 재료비, △표준전문가 방문지도 등을 제공한다.
특히,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VR·AR)를 활용한 표준교육을 선보인다. VR 공간에서 생활 속 비표준화로 인한 불편을 체험하고, AR을 활용해 활용해 표준화한 생활제품을 찾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청소년에게 표준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