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가 건강검사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제휴처를 늘리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다. 서비스 유료화와 B2B 바우처에 이어, 향후 건강 검사 솔루션 파트너십까지 구상 중이다.
뱅크샐러드는 이달 초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1년 10월 내놓은 ‘유전자 검사’에 이은 건강검사 2탄 격이다. 뱅크샐러드는 미생물 검사를 출시하며 IBK기업은행카드와 제휴를 맺고 기업용 바우처를 제공한다. 선착순 500명에게만 제공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이벤트 대상 기업은행카드 발급 후 15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생물 검사권 2장을 100% 지급한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1월 유전자 검사 출시 1년께 프리패스 바우처를 처음 출시했다. 건강검사를 B2B 사업으로 확장해 수익 창출을 본격화 했다. SK증권, 하나카드 등을 시작으로 현재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미래에셋증권 등과 제휴해 기업용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누적 23만명 이상 고객이 신청하며 반응이 뜨겁자, 금융사와 제휴해 수익원을 발굴하는 방향을 택했다. 비용의 60% 이상 수익으로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검사 역시 유전자 검사의 선례에 따라 출시와 동시에 유료 서비스와 B2B 프리패스 바우처를 함께 선보였다. 다양한 금융 제휴사 확보로 프리미엄 서비스로 혜택을 늘려 수익원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생물검사 결과와 연계한 솔루션 파트너십도 구상 중이다. 미생물검사를 통해 도출된 체내 유익균, 유해균 등을 분석해 적합안 프로바이오틱스나 영양제를 추천하고 구매까지 연동하는 식이다. 제약회사, 건강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제휴처를 발굴해 서비스와 상품을 다각화 하는 등 다양한 B2B 제휴 모델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건강 검사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이 유입됐고, 뱅크샐러드 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 검사 대중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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