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태재대 총장 “복합 문제 해결하는 인재 육성”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재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염재호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재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염재호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우리나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세기 대학은 전공을 쪼개 가르쳐왔지만, 21세기는 잘게 쪼개진 지식이 인공지능(AI), 컴퓨터가 더 잘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문을 여는 태재대는 국내 최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오픈캠퍼스로 운영한다. 태재대 학생은 재학 중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는다. 한국판 미네르바대학이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태재대는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을 최대 200명 정원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단일학부(혁신기초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2학년부터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4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학제 간 학부 과목 교차 이수를 권장하고 자기설계전공과목을 통해 개인 특화 전공 설계가 가능하다.

국가 장학금 5분위 이하 학생에겐 등록금, 기숙사비, 해외여행 및 해외체류 전액 지원 장학금을 지원한다.

염 총장은 “태재대는 21세기 인재를 키워내는 것에 굉장한 신념을 가지고 시작했다”면서 “국가장학금 5분위 이하 학생에겐 졸업 후에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대학원 진학, 국제기구 근무, 스타트업 설립 등에 대한 장학제도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