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초 국내외 음악대중의 원픽은 피프티피프티, 아이브, 르세라핌 등 걸그룹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측은 2023년 18주차(4월30일~5월6일) 써클차트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18주차 써클차트에서는 아이브와 르세라핌 두 걸그룹의 강력한 활약 속에, 글로벌 열풍 주인공 피프티피프티가 새롭게 등장한 모습이 비쳐졌다.
우선 피프티피프티는 대표곡 ‘Cupid (Twin Ver.)’로 주간 글로벌K-팝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발표 직후인 9주차(2월26일~3월4일) 108위로 진입한 이후, 10주차 37위, 11주차 11위 등의 수직상승세를 걷던 이 곡은 현재도 최상위 장기롱런 중인 뉴진스(OMG 6위, Ditto 8위)나 블랙핑크 지수(꽃, 3위), 아이브(I AM 2위, Kitsch 7위) 등 인기주자들의 활약 속에서도 꾸준히 최상위를 지켜왔다.
미국 빌보드에서의 수직상승세와도 공통점을 보이는 피프티피프티 ‘Cupid (Twin Ver.)’의 차트성적은 뉴트로 트렌드에 맞는 리얼사운드 신스팝의 단단한 음악완성도와 함께, 프리코러스 구간의 큐피드 동작 등 포인트 동작들이 틱톡 등 숏폼에서 크게 주목되면서 챌린지 릴레이로 이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이브는 첫 정규 타이틀곡 ‘I AM’으로 디지털, 스트리밍, 벨소리, 노래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0일 컴백 이후 꾸준한 활동과 함께 디지털·스트리밍 부문을 꾸준히 석권할 정도로 화제성을 지녔던 만큼, 벨소리·노래방 등 다양한 세대들의 눈높이가 겹쳐지는 실물 차트에서의 성적 또한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곧 ELEVE-LOVE DIVE-After LIKE 등 싱글 3부작에 따른 캐주얼감에 반전 시크감을 더해 MZ세대의 당당함을 상징하는 인기주자로서의 면면을 보게 한다.
르세라핌은 첫 정규앨범 ‘UNFORGIVEN’으로 리테일 앨범, 앨범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FEARLESS-ANTIFRAGILE 등 대표곡들의 롱런인기를 바탕으로 한 르세라핌의 영향력과 데뷔 첫 정규앨범이라는 상징성을 발판으로, 특유의 파격적인 당당함을 조금은 트렌디하고 익숙한 톤으로 소화한 타이틀곡 ‘UNFORGIVEN’으로 공감도를 높인 덕분으로 보여진다.
특히 발매 당일을 비롯한 초동 밀리언셀링(111만3581장)을 달성한 바는 데뷔 이후 1년간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방증으로서, 추가적인 활동에 따른 인기도나 성과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8주차 써클차트 주요부문에서는 △디지털(종합) : 세븐틴(손오공 3위, F*ck My Life‘7위), 르세라핌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4위), 블랙핑크 지수(꽃 5위), 뉴진스(Ditto 6위, Hype Boy 8위, OMG 10위), 스테이씨(Teddy Bear, 9위) △앨범 : 비투비(WIND AND WISH, 3위), 뉴진스(OMG, 4위), 트와이스(READY TO BE, 5위), 엔믹스(expergo, 6위), 블랙핑크 지수(ME (Nemo), 7위), 트리플에스(+(KR)ystal Eyes ＜AESTHETIC>, 8위), NCT 도재정(Perfume (Nemo), 9위), 트레저(THE SECOND STEP : CHAPTER TWO, 10위) △글로벌 K팝 : 세븐틴 ’손오공‘(5위), 방탄소년단 지민 ’Like Crazy‘(9위) 등이 기록됐다.
한편 써클차트(CIRCLE CHART)는 2010년부터 10년이상 운영해 온 ’가온차트‘를 기반으로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연계한 K팝계 글로벌 공인차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